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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볼펜글씨)
chaspen
2013. 1. 23. 00:03
최근 한문 고급급수를 획득하고 한자를 읽을줄 아는 주위분들을 많이 대한다
그러나 한글과 한자쓰기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하는 분들을 대할때마다
한자지도사자격을 가지고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의문이다
어떤분들은 아동들을 급수시험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한자를 워드로 찍어서
그 글씨를 따라 쓰도록 한다
활자체란 책을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활자를 만들때
도장을 팔 때처럼 나무에 칼로 파고
조각한 글자를 주조함에 넣고 글자모양을 만들어
여기에 쇳물을 녹여 부어 금속활자를 만든것이다
활자체와 손으로 쓰는 글씨는 근원부터가 다르다
활자체는 직선형이지만 손글씨를 곡선형이다
도장파는 솜씨로 글자를 새기는 기계적 직선형 글씨로는
손글씨 곡선형 글씨의
미적감각을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글씨는 붓이나 펜이나 볼펜 어느것으로 쓰더라고
모양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필기구가 펜에서 볼펜으로 옮겨 왔음에도 과거 펜으로
쓰던 방식이 수십년간 유전되어서
젊은 세대들의 글씨가 너무 어리다
더구나 영어 쓰는 방식으로 모두들 글씨를 쓴다
유치원 선생님부터 모두 몽당글씨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한국문화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하지만
우리글씨는 점점 더 퇴보하여 훈민정음 반포 이후
민초들이 쓰던 막글씨 보다 더 못쓴다
영조임금 8살때 글씨처럼 몽당 글씨가 대부분이다
...
항상 안타까운 마음으로 볼펜글씨 예문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