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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동산에서
chaspen
2014. 4. 25. 22:25
봄이 끝나가는 듯한 4월25일 미희네 동산에 지난날의 추억을 기억하며
아직도 남은 봄을 친구들과 함께 즐겼다
이렇게 마음편한 친구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
세상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이라도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여기에 모인다는 말을 듣고
하나 둘 모인 친구들이 어느덧 열서너명이나 되었다
세월호 침몰 소식 후 들려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우리 서로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16회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듯이
그렇게 해보자고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우영이의 애절한 섹스폰소리는 온누리에 퍼져나갔어도
누구하나 시비하지 않았다
시인 서정운의 전망을 시낭독을 들이며 긴여운을 안고
날이 어웁기 전에 우리들은 서둘러 헤어졌다
우리의 삶은
이미 결정된 운명인데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이 두려우랴
지금보다더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면 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인것을....
이것이 편히 살다가 가는 길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