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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왕후 어서(볼펜글씨)

chaspen 2019. 12. 31. 09:53



편지보고 무사하니 기뻐하며 보는 듯 또다시  든든하고

반긴다.  그리 주야를 떠날 사이 없이 지내다가 어제는

매양 있지 못할 것이라 내어보내나

호젓하고 섭섭하고 무료하기를 어이 다 적으리.

한갓 마음만 서글프고 답답한 심사가 더욱

무어라 말할 수가 없으니 속절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로다.

가상의 형제들도 잘 있는가 하며 오죽 반가워하랴

일컫고 있다.

너의 비단 적삼은 여기에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