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왕후 어서 (볼펜글씨 궁체쓰기)

편지 보고 친히 보는 듯 든든하고 반가워하며 어제는 한 ㅇ 은 아니하되

열은 없지 않던가 싶으나 그래도 그제와 비교하면 조금일망정 나은가

싶으니 이리하여 점점 소복을 하면 오죽 다행이랴 한다.

대변에 담이 많이 났는가 싶으니 묘리 모르는 마음에도 좋을

듯 싶어했는데 의관도 난 일이 좋다고 하더라 하니 더욱 기쁘다

숙휘는 그리 매우 앓더니마는 낫게 되니 슬슬 나아져 인후각별히

칼칼하거나 거북한 일이 없어 평소와 같으니 기쁘다.

오늘은 날도 이러할 뿐 아니라 아무데도 흥미가 없어 집에 있다.

양색 청심원은 아침에 보내였는데 갔던가 한다.

 

 

 

위 필사본의 원문을 올림니다

궁체는 붓글씨로만이 전해 내려오다보니

소수의 서예가들만이 필사하였습니다

우리의 아름답고 우아하며 품위 있는 글씨를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볼펜글씨로 필사하였습니다

궁체는 한글의 모든 글씨체 중 최상위 글씨 입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누군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필을 들었습니다

형편이 되는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