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왕후는 효중대왕의 비로서 슬하에 현종과 공주 6명을 두었다
본 어서는 인선왕후가 숙명공주에게 보낸 편지이다
시집간 딸을 생각하는 자상한 어머니로서
손자를 고대하는 친정어머니의 애틋합이 보인다
현대어로 번역된 글씨를 원문과 대조하여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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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보고 무사하니 기뻐하며 보는 듯 든든하고 반긴다.
집에 가기는 초승이 너무 가까우니 연기하여 택일을 하여 왔으되
오늘도 목민정사(牧民政事)로 밖에 나가 계시니
들어오시거든 취품(就稟)을 하여야 알까 싶다.
숙안이는 해산을 무사히 한 중 생남을 하니
기쁘기 가없다
너는 언제 아들을 낳아 저 늙은 시아비를
생광(生光)스럽게 할꼬 한다.
(인선왕후어서 평양 박숙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