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으로 궁체를 쓰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정자보다 더 어려운 것은 원문을 필사하는 것이다
특수한 볼펜이 아니면 끝이 예민하게 획을 내리기가
더욱 어렵다
처음으로 시도한바
문화창조 차원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누구나 누릴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길을 먼저 가 본다
여기 필사본과 원문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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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보고 무사하니 기뻐하며 보는 듯 든든하고 반긴다
날이 거듭될수록 아무래도 섭섭하기 가없어 한다
정승은 상한(傷寒)을 하여 계시다 하니
나이 많은 사람이 저때에 날마다 문안을 다니시느라고
상하셨는가 염려하며 안심치 못한다
이 황귤 열매는 얼지 않은 것이니
병중에 보내게 열 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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