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조정에서 돌아오면 봄옷을 전당잡혀
곡강근처에서 취해서 돌아온다
술집에 술빚은 의례 있는 것 어차피 가는
곳마다 있는 것이지만 인생은 그리 길지 않아
예부터 70세까지 사는 사람은 드문 일이다
떼 지어 핀 꽃을 누비며 나는 나비는 그윽하게도
보이고 잠자리는 물에 꼬리를 댈 듯 말 듯
한가롭게 날아 간다
봄의 아름다움이여!
말 좀 해보세 나와 너는 같이 세월 따라
흘러가는 것들이
짧은 한때를 서로 소중하게 여겨
서로 배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
(두보의 시를 초서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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