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지인으로부터 택배를 받아 보았다
볼펜으로 아름답게 쓴 궁체로 주소가 씌여 있었다
그분은 과거 명필가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초야에 묻혀지내는 90대 어르신이다
그 분처럼 궁체를 볼펜글씨로 써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궁체는 먹을 갈아 붓으로 써야 글 맛이 나지만
서예가가 아니면 이런 글씨를 쓸 수가 없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우리글씨의 아름다움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는
볼펜글씨로 다양한 필체로 보다 더 아름답게
다듬어 보는것도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심혈을 기울여
아름다운 우리문화를 대중적으로
이어가기를 바램에서 필을 잡는다
붉은 글씨는 볼펜으로
청색 글씨는 만년필로 쓴 궁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