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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외동풍(퇴계) (볼펜글씨)

chaspen 2020. 11. 6. 09:36

이퇴계 선생 시 창외동풍을 초서로 올립니다

 

 

 

 

窓外東風料峭寒窓前流水

창외동풍요초한창전유수

 

碧潺潺但知樂存書室不用高

벽잔잔단지지락존서실불용고

 

門送菜盤黃卷中間對聖賢

문송채반황권중간대성현

 

虛明一室坐超然梅窓又見

허명일실좌초연매창우견

 

春消息莫向瑤琴嘆絶絃

춘소식박향요금탄절현

 

 

..

 

 

창 밖의 동녂 바깥 매섭게 쌀쌀하고

창 앞의 새냇물 잔잔히 흘려 새파랗네

 

참 즐거움이 서실에 ㅇㅆ다는걸 알았을 뿐

솟을 대문 나물소반 나에겐 필요찮네

 

묵은 책 속에서 옛 성현을 뵈오려 희밝은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매화 피는 창가에 봄소식을 다시 보니 거문고줄

끊겼기로 무었을 탄식하랴.

 

 

      퇴계선생  경자년 남송 차종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