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계 선생 시 창외동풍을 초서로 올립니다
窓外東風料峭寒窓前流水
창외동풍요초한창전유수
碧潺潺但知樂存書室不用高
벽잔잔단지지락존서실불용고
門送菜盤黃卷中間對聖賢
문송채반황권중간대성현
虛明一室坐超然梅窓又見
허명일실좌초연매창우견
春消息莫向瑤琴嘆絶絃
춘소식박향요금탄절현
..
창 밖의 동녂 바깥 매섭게 쌀쌀하고
창 앞의 새냇물 잔잔히 흘려 새파랗네
참 즐거움이 서실에 ㅇㅆ다는걸 알았을 뿐
솟을 대문 나물소반 나에겐 필요찮네
묵은 책 속에서 옛 성현을 뵈오려 희밝은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매화 피는 창가에 봄소식을 다시 보니 거문고줄
끊겼기로 무었을 탄식하랴.
퇴계선생 경자년 남송 차종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