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보고 저문 날 무사히 나간 안부
알고 기뻐하며 다시 보는 듯 든든하고
못내 반긴다. 망극 서러운 중이나
그리 모여 있으니 든든히 지냈는데
마저 나가니 가지가지 섭섭하고 가슴
아프고 서럽기를 어이 그치리.
전년 이때에 모여서 즐거이 지내던
일이 그 사이에 옛일이 되어 일마다
아니 서러운 일이 없으니 한갓 가슴
아픈 눈물뿐이로다.
아무래도 목숨이 모질어서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을 살뜰이 서러워하며
올해나 어서 죽기를 원한다.
(인선왕후에서 발췌)
...
딸 넷을 모두 시집보내고 나니
삶의 의욕이 사라져가는
어머니의 심정을 느낀다.
...
A4용지에 플러스펜으로 필사하였습니다.
원문을 따라 필사하였으며
세로획을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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