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희님의 인선왕후편에서 발췌한 인선왕후 어서(편지)를 볼펜글씨로 필사하였습니다
원본은 붓으로 쓰였으나 미려하고 단아한 필체를 일반인들은 감히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현대 감각에 맞는 필기구를 활용하여 최대한 미적감각에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원문의 그림자라도 지나갔다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필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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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보고 친히 보는 듯 든든하고 반기나 귀는 한가지로 앓는다 하니
어찌된 것에 그리 지루한고, 걱정이 가없어 한다.
상감께서 어제 헌부에서 새로 소계하여 여러 궁가에서 금지하는 일을 어겨
작폐하는 일이 매우 심하니 가끔 적발하여 가장을 죄주게 하였으니,
행여 걸려들 일이 있을까 하여 아침에 소임들을 불러다가 전교로 이르고
이 사연을 주인들에게 이르고 조시하라 하였으니
이무쪼록 조심들 하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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