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모양 75

궁체쓰기2(인선왕후편)

편지 보고 저문 날 무사히 나간 안부 알고 기뻐하며 다시 보는 듯 든든하고 못내 반긴다. 망극 서러운 중이나 그리 모여 있으니 든든히 지냈는데 마저 나가니 가지가지 섭섭하고 가슴 아프고 서럽기를 어이 그치리. 전년 이때에 모여서 즐거이 지내던 일이 그 사이에 옛일이 되어 일마다 아니 서러운 일이 없으니 한갓 가슴 아픈 눈물뿐이로다. 아무래도 목숨이 모질어서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을 살뜰이 서러워하며 올해나 어서 죽기를 원한다. (인선왕후에서 발췌) ... 딸 넷을 모두 시집보내고 나니 삶의 의욕이 사라져가는 어머니의 심정을 느낀다. ... A4용지에 플러스펜으로 필사하였습니다. 원문을 따라 필사하였으며 세로획을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한글의 모양 2022.04.17

한글쓰기(2)

이고 진 저 늙은이 짐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워라거든 짐을 조차 지실까 ..... 정철의 훈민가를 옮겼다 경로사상이 현세에도 본 받을만하다 문득, 어린 자식들을 생각하며 나뭇짐을 지고 힘겹게 산을 내려오시던 아버님 모습이 떠오른다. 나는 항상 10살 어린아이였고 아버지는 언제나 같은 모습이었다 고향 선산을 찾아 좀 더 편히 모시고 싶다. 알림 : 그동안 많은 습작을 올렸으나 한마디 감사 인사 한마디도 없이 작품을 무단 활용하신분들이 대부분 이었다. 이후로는 필사를 지양하고 창작 위주로 나만의 세계를 가꾸려고 합니다. 인간다운분에게 제공토록 하기 위하여 비공개로 올리도록 합니다

한글의 모양 2022.03.09

한글쓰기(1)

모필형식을 응용하여 60년전 펜글씨로 필사한 글씨를 참고하여 볼펜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직 그분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펜글씨로 쓸 생각도 해보았지만 대중성이 없어 최소한의 맥락도 이을수 없을것같아 볼펜으로 쓰기로 하였습니다 참고자료가 부족하여 이 글씨는 자주 올릴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글을 올립니다

한글의 모양 2022.02.28

인선왕후 편지(궁체)

박숙희님의 인선왕후편에서 발췌한 인선왕후 어서(편지)를 볼펜글씨로 필사하였습니다 원본은 붓으로 쓰였으나 미려하고 단아한 필체를 일반인들은 감히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현대 감각에 맞는 필기구를 활용하여 최대한 미적감각에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원문의 그림자라도 지나갔다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필을 들었습니다. .... 편지 보고 친히 보는 듯 든든하고 반기나 귀는 한가지로 앓는다 하니 어찌된 것에 그리 지루한고, 걱정이 가없어 한다. 상감께서 어제 헌부에서 새로 소계하여 여러 궁가에서 금지하는 일을 어겨 작폐하는 일이 매우 심하니 가끔 적발하여 가장을 죄주게 하였으니, 행여 걸려들 일이 있을까 하여 아침에 소임들을 불러다가 전교로 이르고 이 사연을 주인들에게 이르고 조시하라 하였..

한글의 모양 2021.11.12

인선왕후 편지(궁체)

인선왕후께서 시댁에 계신 공주에게 보낸 편지원문을 [인선왕후어서] 박숙희님의 저서에서 발췌하여 필사하였다 A4크기 지면에 만년필로 필사하였다 궁체는 서예전문인이 아니면 필사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힘들어 일반인들은 감상만 할 뿐 서체의 보급이 매우 어렵다 특히 볼펜이나 만년필로 필사하기는 더욱 어려워 따라쓰기를 할 수 없는 서체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글씨를 보급하고자 여기에 필사하여 노력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비록 지금은 부족할지라도 뜻이 있는분의 격려를 바라며 노력할 뿐이다. ... 편지 보고 무사히 있으니 기뻐하며 보는 듯 든든하고 반긴다. 나간 지 여러 날이 되도록 섭섭하기 말할 수가 없어한다. 어제저녁 편지도 보고 못내 웃으며 그러하므로 아에 먹을 것을 보냈다. 소지도 보..

한글의 모양 2021.10.01